젊어서 보는 사주는 궁금해서 봅니다. 마흔을 넘겨 보는 사주는 다릅니다 — 남은 벌이가, 일을 놓는 시점이, 곁에 남을 사람이 걸려 있으니까요.
인생 후반전은 지나온 대운 구간을 지도에 찍고, 남은 구간이 몇 살에 갈리는지, 그 마디마다 어떤 결이 오는지를 봅니다. 돈은 어느 결로 오는지, 일은 어떤 모양이면 오래 가는지, 곁은 누가 남는지까지.
노후 불안을 파는 상품이 아닙니다. 남은 절반이 이자 같은 시간이 아니라 원금 같은 시간이라는 걸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